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에 대한 이해

사회학자 롤랜드 로버트슨은 ‘글로컬라이제이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기업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서는 세계화와 현지화의 조화가 필수라는 것을 의미하며 글로벌 기업이 갖춰야 할 주요 전략으로 여기고 있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단순 콘텐츠 번역을 넘어 그 이상의 현지화를 의미한다. 나아가 기업에서 제공하는 브랜드 사이트의 다국어 지원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콘텐츠의 현지화가 잘 되어 있는지 등이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다국어 웹사이트의 발전과 현황

과거 인터넷 초창기의 국내 웹사이트는 한국어, 영어 정도의 웹사이트만 제공했으며 영문 사이트의 경우 그 중요도가 높지 않았기에 콘텐츠의 품질이 떨어지고 업데이트 또한 잘 이뤄지지 않았다. 2000년도 중반 이후, 국내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과 함께 비영어권 콘텐츠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웹사이트가 확장됐다. 2010년도 이후부터는 삼성, LG, 현대기아자동차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완성도 높은 다국어 사이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핵심 제품 온라인을 통해 동시에 공개하는 것이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대두됨에 따라 품질 높은 다국어 웹사이트 제공은 글로벌 브랜드들의 필수 전략이 되었다.

다국어 사이트 운영의 어려움

다만, 다국어 웹사이트 운영은 비용과 인력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이는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이 때문에 웹사이트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제한된 언어로만 제공을 하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기업과 컨설팅 펌에서는 효율적으로 다국어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투자 비용, 인력,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FAVE GRO (Global Roll Out)

페이브는 다국어 웹사이트 개발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FAVE GRO’(Global Roll Out)를 개발했다. FAVE GRO는 다국어 웹사이트 개발에 발생되는 이슈를 최소화하고 리소스를 절약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여러 다국어 프로젝트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FAVE GRO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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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핵심 다국어 엠바고 프로젝트인 ‘Samsung Galaxy Unpacked’는 긴박한 일정, 까다로운 요구사항, 웹 접근성 그리고 높은 보안레벨을 모두 충족하며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화 콘텐츠를 제작과 동시에 공개하는 난이도 높은 프로젝트다. FAVE GRO 도입으로 투입 리소스를 절약하며 국가별 제품의 정보, 색상, 기능, 문구 및 이미지가 현지화에 맞게 커스텀이 가능하여 고객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할 수 있었다. 특히 FAVE GRO는 프로젝트 후반 뒤늦게 추가된 신규 국가에 대한 작업을 별다른 이슈 없이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였다. FAVE GRO는 수 년째 ‘Samsung Galaxy Unpacked’ 프로젝트에 사용되며 그 가치를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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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다국어 웹사이트를 제공하는 삼성반도체 공식 사이트는 방대한 콘텐츠가 수시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웹사이트 관리가 필요했다. FAVE GRO를 적용하기 전에는 반복적인 업무와 구조 오류가 발생했지만 적용 이후에는 효율적으로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 FAVE GRO는 AEM(Adobe Experience Manager)와 같은 CMS와 연동 가능하도록 구현된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이다.